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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침묵으로 대항하여 얻은 승리

by 조이플 교회 2019. 10. 20.


침묵으로 대항하여 얻은 승리

이신구 목사


유다의 13대 왕인 히스기야가 왕이 된 지 십 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와서 랍사게에게 대군을 주어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믿지 말고 항복하라고 선포했습니다. 그가 랍사게를 통해 전한 말은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찌라도 꾀임을 받지 말라…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낙담하게 하려고 하나님을 모욕한 산헤립은 기세가 등등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히스기야 왕이 백성들에게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대답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히스기야도 현명했지만 그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위에서 흔들리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박수를 받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마귀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부정적이거나 험한 말로 믿음을 흔들려 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마음을 흔들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믿음위에 굳건히 서지 않으면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을 지키고 마음의 흔들림을 막기 위해 침묵으로 대항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랍사게의 부정적인 말에 반응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때로는 침묵의 대항이 필요합니다. 사탄의 계략을 대적하기 위해 주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침묵의 대항이란 맡김의 의미가 강합니다. 내가 설치지 않아도 하나님이 알아서 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풍랑 위를 걸었던 베드로가 주만 바라보았을 때는 안전했지만, 풍랑을 보고 마음이 흔들릴 때는 물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인생의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어져 갈 때에도 불안해하기 보다는 불평이든 원망이든 불안의 표현까지도 침묵으로 묵묵히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풍랑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가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침묵으로 적을 대항하던 유다백성들에 힘입어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셨습니다.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이사야 37:35)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진중에서 십 팔만 오천인을 치셨고 앗수르 왕은 그의 아들들에게 모반을 당해 죽고 말았습니다.


억울하십니까? 세상에는 침묵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자가 승리할 것입니다. 침묵으로 대항하여 얻은 승리는 결국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의지하며 기도한 결과입니다.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믿고 더욱 기도하는 자가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20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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