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2월 3일(조이플 큐티 제1593호)
이신구 목사
(성경) 여호수아 7: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세상을 살면서 후회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후회 뿐 만 아니라 아쉬움 또한 우리들의 삶에서 늘 반복되어지는 삶의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과 후회는 더더욱 우리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어 누군가를 향한 원망으로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후회하지 않아도 이미 그 일이 이루어진 상황이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후회나 아쉬움에 이르기 전에 차라리 후회보다는 뉘우쳐 교훈으로 삼는 것이 이롭고 아쉬움보다는 부족했음을 인정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늘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원망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반복되는 그들의 행동에 모세는 지쳐갔습니다. 만나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던 그들이 고기를 요구할 때, 심지어 모세는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수기 11:15)라고 간구할 정도였습니다. 모세의 이 심정은 이해는 가지만 민수기 14:3에서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는 백성들의 어리석은 말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간의 죄가 있어 아이성에서 패배한 것도 모르던 여호수아도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앙인으로서 하지 않았으면 참으로 좋았을 뻔한 말들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상황에 꼭 필요한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삶에 불평과 원망의 말이 사라지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쉬움과 푸념, 후회 대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는 자세가 더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원망보다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불평보다는 돌이켜 나의 잘못을 발견하는 자세를 주께서 원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제 입에서 불평과 원망이 사라지고 오히려 돌이켜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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