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2월 13일(조이플 큐티 제1602호)
이신구 목사
(성경) 에스겔 18: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다 핑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 묻힌 무덤에도 다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핑계거리가 없는데도 핑계만 늘어놓을 때, 종종 그를 빗대어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듯이 핑계거리도 존재하게 됩니다. 핑계는 주로 자기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핑계의 발생은 아담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을 하나님께서 찾으셔서 그 죄를 물으실 때, 그는 아내 때문이라는 핑계를 댔습니다. 그러므로 핑계는 죄를 가리기 위한 인류 최초의 어리석은 방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속담에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오늘 본문에서처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는 핑계가 그것입니다. 자신의 이가 신 것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행했던 무엇인가에 의해서 내 이가 신 것임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은 핑계를 버리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남의 탓만 하고 세상에 대하여 불평만 늘어놓으며 사는 것으로는 올바른 신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핑계는 자기 합리화를 위한 동기가 되기 때문에, 누구도 타인의 입장에서는 이해하려 들지도 않고 또한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만이 인정하는 이유 있는 핑계가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고 특히 하나님께서 인정하실만한 고백이 필요할 뿐입니다. 오늘 내 인생의 핑계거리를 찾기보다는 내가 죄를 지었고, 내가 게을렀고, 내가 잘못했고, 내가 부족했고, 내가 틀렸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제 인생에서 핑계가 사라지고 주께 고백하며 나가는 회개만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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