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이신구 목사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로마의 지하 감옥에서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는 디모데에게 쓴 마지막 서신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에서 바울은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라고 말할 만큼 곧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디모데후서는 그의 유언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밤낮으로 간구하는 가운데에서도 쉬지 않고 디모데를 생각하기를 그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바울도 4:7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말함으로써 디모데에게 그의 거짓 없는 믿음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은 위선이 없는 믿음을 말합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믿음이라고 말을 하지만 거짓 믿음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18:8에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쯤 되면 세상에는 거짓 믿음이 너무 많아 거짓이 없는 참믿음을 찾기 힘들 것임을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짓 없는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성도의 사명이며 당연한 의무입니다. 거짓된 믿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림의 주께서는 그런 거짓 믿음은 보지 않으십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17)고 했습니다. 믿음은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입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은 외식이나 겉치레가 없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십자가에 실제로 달리신 그리스도를 믿기에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을 가져야 구원을 얻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히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거짓 믿음은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는 거짓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줍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소유를 판뒤 절반을 헌금하면서도 전부라고 속임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죄는 절반만 헌금한 것이 아닙니다. 절반을 전부라고 하나님을 속이려 했던 것이 죄였습니다. 거짓 믿음은 꼭 이렇게 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 형식적으로만 믿어 믿음이 있는 체하는 것도 거짓 믿음에 해당됩니다.
디모데는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바울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누구도 하나님을 거짓으로 섬길 수 없습니다. 형식적으로 찬양하고 외식적으로 기도하는 신앙생활로는 안됩니다. 진심으로 기도하고 성실히 말씀대로 살아 거짓 없는 믿음으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짓 믿음은 믿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18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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