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과 대응은 다릅니다

2024년 1월 30일(조이플 큐티 제2842호) 매일 큐티

반응과 대응은 다릅니다

(성경) 베드로전서 3:8-12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마음에는 생각과 감정이라는 작용이 두 개의 커다란 요소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마음이 무엇에 치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생각에 집중하는 마음과 감정에 집중하는 마음은 확실히 다릅니다. 부딪치는 상황에서 감정에 치우치는 마음을 갖게 되면 ‘반응’을 하게 되지만, 그 상황에 대하여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대응’을 하게 됩니다. 반응과 대응은 다릅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그 결과도 확실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삶에 있어서 최대한 정신 줄을 붙잡고 상황을 잘 판단하여 대응하는 것이 감정적인 행동으로 반응을 하는 것보다 중요할 때가 있고, 반대로 생각한 후 대응할 여유가 없어 즉각적인 감정으로 반응하여 위기를 모면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반응보다는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을 바르게 정리하거나 스스로를 보호하여 손해를 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 감정적인 반응을 하고난 뒤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감정에 치우치다가 감정을 가라앉힌 후 나중에서야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대응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응하는 것보다 반응하는 것이 더 빠르고 쉽기 때문입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반응은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대응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생각하는 훈련을 수없이 많이 해야 대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삶의 지혜를 얻으려면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그들의 행동에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 이성적으로 대응을 하면 자녀들의 삶이 바뀌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반응을 하고 나면, 그 반응이 곧 우리의 다음 행동을 제약하여 이미 반응한 것에 의해 정해져 버리는 과정 속으로 빠뜨리고 맙니다.  그때는 아무리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생각하여 대응하려 해도 이미 반응한 결과가 모든 것을 지배해 버린 후라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 하루에도 우리는 ‘반응’할 것인지 아니면 ‘대응’할 것인지를 선택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반응’을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많고 ‘대응’을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러나 ‘반응’에는 꾸밈이나 솔직함이 있는 반면, ‘대응’에는 가식과 의도가 다분히 섞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응’과 ‘대응’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복된 훈련과 변화에 의해 ‘적응’(Adaptation)이라는 긍정적인 단계에 이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적응’의 단계에까지 이르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 훈련해야 하지만 일단 훈련이 되고 나면 같은 상황에 관한한 적절한 대응을 반응만큼이나 빠르고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려면 공에 대한 반응만으로는 부족하며 상대 선수에 대한 대응을 잘해야 하지만 실수도 잦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중에 일어날 많은 상황에 대한 반응과 대응을 수없이 연습하여 실수를 줄여 적응하게 되면 프로다운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에서도 우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했습니다. 악이나 욕으로 반응해야 할 상황에서도 오히려 복으로 대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악에서 떠나는 훈련을 하게 되면 어느새 진정한 그리스도인에 적응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초등적인 감정에 의한 반응으로만 살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숙된 생각으로 대응하는 자가 되어 날마다 주님과 행복자가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훈련하여 적응하는 의로운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제 삶이 감정으로 반응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대응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적응해 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1월 30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들에게 생각할 마음을 주시고 감정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늘도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 대하여 무조건 반응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대응하게 하시고 더 신앙의 훈련을 받아 주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적응해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생각을 갖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과 일치하는 마음으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하옵소서.

악으로 악을 욕으로 욕을 갚는 대신에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의 복을 유업으로 받을 자답게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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