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0년 3월 18일의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함께 모이며 마음껏 악수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그 때가 좋았습니다.
서로에게 있었던 신나는 일들로 함께 기뻐했고,
어려웠던 일들을 함께 나누며 같이 아파할 수 있었던 그 때가 좋았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아도 기침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해도 두렵지 않던
그 때가 먼 과거가 아닌 불과 얼마 전의 삶이었음이 더욱 그 때가 그리워지는 이유인 듯합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서로 도우라고 주신 시간들을 잘못 보냈기에
지금의 현실이 징벌처럼 임하였음을 깨닫습니다.
늦은 밤까지 흥청망청 대며 방탕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던 이들이
이젠 작은 바이러스를 피해 일찍 가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치하면서도 사치인 줄 몰랐던 교만함이
이젠 절약과 겸손을 배우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주일도 지키지 않으며 일을 하던 가게의 문들이
이젠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바빠서 교회에 가지 못한다던 마음들이
이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하니 교회가 그리워지고
왜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모여 떡을 떼었는지를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들 스스로가 서로 돕고 사랑하며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지 않았던 모습들이
코로나19의 어둠 속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깨우침을 주셔서 멈춘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개인적으로 기도할 시간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기회를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거룩한 삶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오늘의 기도문(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문, 2020년 3월 20일의 기도문 (0) | 2020.03.20 |
---|---|
오늘의 기도문, 2020년 3월 19일의 기도문 (0) | 2020.03.19 |
오늘의 기도문, 2020년 3월 17일의 기도문 (0) | 2020.03.17 |
오늘의 기도문, 2020년 3월 16일의 기도문 (0) | 2020.03.16 |
오늘의 기도문, 2020년 3월 14일의 기도문 (0) | 2020.03.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