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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by 조이플 교회 2022. 3. 27.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이신구 목사

 

대한민국의 문학평론가이며 국어국문학자였던 이어령 박사가 지난 2월 26일 89년의 생을 마감하고 암투병 끝에 소천하셨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한 고인이 남기신 흔적들은 말로는 다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굴렁쇠 소년’도 고인의 작품이었습니다.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고인의 생애는 ‘제가 평생 살아온 것은 우물을 파서 물이 나올 때까지 역할을 하면 그 다음에 다른 데 가서 또 우물을 팝니다’라는 말에서 어떤 분이었는 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인이 행한 수많은 일들 가운데 꼭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천하기전 15년 전에 그가 세례를 받은 일입니다. 종교를 문화의 일부로 인식하며 성경을 읽었지만 제3자의 시각으로 분석했던 그가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세례를 받고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된 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귀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간증을 통해 미국에서 변호사, 검사로 활동했던 장녀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고 두 눈이 실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교회에서 눈물로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서 빛을 거두시지 않는다면, 남은 삶을 주님의 종으로 살겠나이다.’ 놀랍게도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딸의 눈은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그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 세례를 받았습니다.


기독교인이 된 후 그는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시작으로 영성에 관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메멘토 모리]라는 대화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류에게 그동안 잊고 살아 온 죽음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라틴어 낱말인 ‘메멘토 모리’는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그는 영원한 하나님을 망각하고 사는 인생들에게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명이라는 것은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메멘토 모리’를 깨닫게 해 준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메멘토 모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로마의 박해 속에서 서로 나누었던 인사말입니다. 어쩌면 인생은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지 않는 데서 교만해지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겸손히 나의 죽음을 기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9:27에서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5-26)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기억했을 다윗도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편 23:6)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우리도 그 믿음대로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거할 영생을 사모합니다. 고난의 길을 걸어가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주실 영원한 천국의 삶을 소망하며 ‘메멘토 모리’로 서로 위로하여 코로나의 위기를 이겨내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27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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