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

2024년 2월 21일(조이플 큐티 제2861호) 매일 큐티

[사진 이지혜 집사]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

(성경) 예레미야 25:8-11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소리와 등불 빛이 끊쳐지게 하리니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우리나라 역사 중에 왕이 아니면서도 왕보다 더 권력을 행사했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입니다. 19세기 중엽 조선은 사도세자의 증손자인 철종이 왕으로 있었지만, 후사가 없는 철종과 6촌 사이인 흥선군 이하응이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일부러 ‘상갓집 개’라고 불리면서도 몸을 낮추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시의 권세가인 안동 김씨 가문의 표적이 되지 않는 처세를 하다가 1863년 철종이 죽은 뒤, 왕위계승의 결정권을 가진 조대비와 함께 무너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아 결국 나이 12살의 어린 고종을 왕으로 세운 뒤 왕을 대신해서 나라를 다스리는 섭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왕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채택했는데, 그 결과 서양이나 일본 세력과의 타협을 거부하며 철저한 쇄국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는 보수적인 개혁파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미 서양의 기술이 뛰어나게 발전한 상황에서 시대를 보는 안목이 부족하여 국내외적으로 밀려오는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여 일찍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에 뒤쳐져 나라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흥선대원군은 1866년 고종의 재위 3년에 천주교를 탄압하여 수천명의 천주교인을 처형하고 9명의 프랑스 선교사를 처형한 사건으로 프랑스와 전쟁을 하였고, 1871년에는 제너럴셔먼호(General Sherman號) 사건으로 미국과도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흥선대원군은 서양 오랑캐와 싸우지 않고 화평을 주장하는 자는 매국노라는 글을 새긴 척화비를 전국 각지에 세워 쇄국정책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서양의 뛰어난 총기 공격을 막기 위해 면제배갑이라는 면으로 된 갑옷을 만들기는 하지만 한 여름에 착용하기도 어렵고 쉽게 불에 타버릴 뿐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쇄국정책이 아니라 서양의 발달된 기술을 받아들여 근대화를 실시했다면 우리 민족이 겪었던 위기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망할 때에도 나라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들을 외면하고 죄악에 빠진 이스라엘을 바벨론이라는 나라를 사용하셔서 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 동안 바벨론에 끌려가 포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든 가정이든 개인이든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깨달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를 통해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역사는 개인이든 가정이든 나라든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삶이 하나님 안에서 평화로운 역사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2월 21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 나라를 모든 위기 속에서 건져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나라의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겨낼 힘을 주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가정마다 겪는 어려움도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이겨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환난과 핍박이 있을지라도 주님만을 바라보며 이기게 하시고 믿음을 지켜 주께서 이루어 가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게 하옵소서. 

앞으로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주께 돌려 드리오니 저희들의 삶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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