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1일(조이플 큐티 제2121호) 매일 큐티, 맥체인 성경읽기(아침)
맡은 직분을 지켜야 합니다
(성경) 에스겔 44:7-10
"대저 너희가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내 떡과 기름과 피를 드릴 때에 그들로 내 성소 안에 있게 하여 내 전을 더럽히므로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 외에 그들이 내 언약을 위반케 하는 것이 되었으며 너희가 내 성물의 직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내 성소에 사람을 두어 너희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이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하여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사람도 그릇하여 그 우상을 좇아 나를 멀리 떠났으니 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민족의 죄도 큰 것이었지만,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할 직분을 감당하지 않고 이방인들로 대신 그 자리를 지키게 한 레위인들의 죄도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인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여 하나님을 멀리 떠난 일은 우리들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교훈으로 삼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직분을 나는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를 늘 점검하기 원합니다.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맡겨주신 거룩한 직분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그 일을 대신하게 하는 일들이 우리들에게도 종종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강남 한복판에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기초를 파고 철근과 콘크리트 작업을 하며 교회의 뼈대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가 완공되면 복음이 전파되고 이 자리에서 찬양이 흐르게 될 것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에 공사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 발밑에서 담배꽁초를 보았습니다. 순간 아찔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발견하지 못한 세상적인 것들이 공사라는 이름 아래 불신자들에 의해 교회 기초 곳곳에 묻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성도들이 나와서 이런 일을 할 수는 없었기에 안타까운 마음만 가질 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목회하면서 작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작은 교회당이라도 우리 성도들의 손으로 직접 짓고 기도하면서 교회를 짓고 싶은 소망입니다. 교회 현관의 문에서부터 지붕 꼭대기까지 온 성도들의 기도로 지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두리 어느 지역에서는 교회가 일반인들에게 팔려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미 성도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불신자들에게 돈을 주고 예배당 청소를 맡기고 있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한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과 기도로 그리고 찬송으로 뜨거웠던 곳이 세상의 것들로 대신 채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우리들의 부족함 때문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을 돈을 주고 대신 하게 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제게 맡겨주신 직분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듣는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1년 10월 11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잘 믿는 믿음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어리석음으로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도 믿음대로 살지 못하고 행함이 없는 삶을 살았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고 말하고 죄를 지었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이미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적인 것들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거나 기도하기보다는 세상적인 프로그램에 매료되어 있음을 고백합니다.
찬양도 좋아하지만 세상적인 노래를 더 좋아하는 자들이 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보다는 하나님만큼 물질 중심으로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옛날에는 성전에서 쓰이는 기구조차도 거룩한 곳에서 거룩하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누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면서 돈만 주면 심지어 청소까지도 해결되는 평안한 듯 보이는 게으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모습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이제라도 거룩한 교회 거룩한 성도 거룩한 목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원합니다.
부족하지만 오늘 저희들에게 이런 마음과 실천할 용기를 주셔서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교회가 아닌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맥체인 성경읽기 (오늘 아침에 읽어야 할 성경)
맥체인 성경 읽기는 하루에 네 장씩 각각 다른 4권의 성경을 읽도록 구성돼 1년에 구약은 1회, 시편과 신약은 2회 통독할 수 있을 수 있는 성경 통독 방법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목사님이 고안하신 것으로 조이플 교회 제9차 성경읽기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2021년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이 읽으셔야 할 성경을 아침(큐티), 낮, 저녁(성경공부), 밤(가정예배)으로 나누어 성경 링크를 연결해 드릴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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