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이유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이유입니다

이신구 목사

 

미국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 대하여 말하기를 “나는 지금까지 9000번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300번도 넘는 경기에서 패배했으며, 26번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실패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계속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습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실패에 대하여 매우 민감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여 만약 실패하면 그 일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인생 전부를 실패한 것처럼 괴로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성공을 위해 실패의 과정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부족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입니다.

빨리 실패하는 사람이 일찍 성공한다(Fail Faster, Succeed Sooner)는 말처럼, 실패가 성공의 이유가 된다면 굳이 실패를 괴로워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실패라는 개념은 자기가 원하는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실 때 실패한 자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실패한 자에게는 실패한 결과와 손실이 커다란 아픔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성공의 여부보다는 우리의 존재를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자기가 원하는 뜻을 이루어 성공했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고 해야 맞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겪는 실패의 좌절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소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라면 실패도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이나 실패보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느냐에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처럼 실패하더라도 일단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성공의 기회가 높아집니다. 100번을 던져서 몇 번을 골인해야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100번을 던져서 100번을 다 골인해야만 진정한 성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정해 놓은 성공의 기준일 뿐입니다. 100번을 던져서 1번만 골인해도 성공한 것입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나이키 회사는 크게 성장해 왔습니다. 나이키 회사의 성공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Just Do It!’(그냥 해!)이라는 캠페인 덕이 컸다고 합니다. 골인이 되지 않아도 ‘Just do it!’하면 골인되지 않았던 그 공이 나중에 성공의 이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돈을 많이 번 것도, 권력을 얻는 것도, 게임에서 승리한 것도 온전한 성공은 아닙니다. 성공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성공한 것이므로 만족해야 합니다. 어떤 목표하는 일을 이루지 못했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성공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감옥에 갇힌 요셉을 누가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요셉만큼 성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실패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2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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