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2일(조이플 큐티 제2913호) 매일 큐티
우리가 온전해지려면
(성경) 마태복음 5:38-4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미국은 우리나라의 우방국이며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미국과 우리 민족이 가까웠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우리나라 조선 사이에 전투를 벌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1866년 고종 3년에 미국의 상선이었던 제너럴 셔먼호가 평양 대동강을 거슬러와서 통상을 요구하며 재물을 약탈하다가 평양의 백성들과 충돌을 일으켜 배가 침몰당하여 선원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때가 미국은 앤드루 존슨이 대통령이었던 때였습니다.
1871년 미국은 다시 대원군을 굴복시키고 조선 통상을 강요하고자, 5척의 군함을 보내 강화도를 공격하는 신미양요를 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미국과 전투를 벌였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미군이 압도적으로 이기긴 했지만 조선은 결사항전으로 끝내 개항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미국은 아무런 소득 없이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조선 시대의 왕명을 기록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가 있는데, 신미양요가 일어날 당시인 1871년 4월 20일의 기록에 의하면, 경복궁에서 고종이 미군에 대하여 서양 선박은 매우 불측하다고 말하자 영의정 김병학이 미국을 서양 오랑캐라고 말하면서 ‘이른바 미리견(미국, 彌利堅)은 부락만 있을 뿐인데, 그 중간에 워싱톤(華盛頓)이라는 곳이 있어서 성지(城池)를 만들고 기지를 건설하여 해외의 양이(洋夷)와 더불어 서로 교통하고 있으며, 영국(英國)은 거리상 가장 가까운 듯하니 이는 [해국도지](海國圖誌)에 나타나 있습니다’라고 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의정은 고종에게 ‘그들이 경영하는 것은 오직 이익만을 좇는 것인데 바닷섬 사이를 오가면서 또한 겁탈하는 버릇도 많으니, 과연 해적과 다름이 없습니다. 저들이 소위 교역이라고 말하는 것은 더욱 해괴한 말입니다. 저들이 비록 이런 구실로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으나 일체 엄격히 막은 뒤에야 나라가 나라의 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아뢰었습니다. 그의 말에 고종은 ‘비록 교역이라 하더라도 외국과 더불어 서로 교통해서는 안 된다. 만약 한 번이라도 서로 교통하게 되면 사학(邪學)이 반드시 치성해져 부자(夫子)의 도가 장차 폐지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승정원일기를 통해 150여 년 전 우리나라 왕과 신하의 대화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고종과 신하의 대화는 미국을 물리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서양 오랑캐를 따르는 사학의 무리를 섬멸하라는 내용으로 전환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흉악하고도 추한 무리들이라고 하며 준엄하고 엄격하게 끝까지 찾아 체포하고 죽여 제거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조선 시대 조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미양요가 일어나 대항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되었던 당시의 약탈과 침략을 서슴지 않았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런 적대관계만 없었다면 대원군의 쇄국정책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나라가 겪은 아픈 역사도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세월이 흘러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되었고 미국과 우리나라가 서로를 도와주는 우방국이 된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예수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지 말고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고 하셨습니다.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라고도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구하는 자에게 주며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자들은 믿지 않는 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을 실천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악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 속에 허덕이며 죄악과 싸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인정하실만한 온전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배워 저희도 온전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4월 22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세상에서는 악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원수가 되기도 하고, 서로 오해하여 싸우기도 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다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친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원수가 되는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르게 살아야 할 사명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저희도 온전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아무에게도 악한 자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승정원일기 참고] http://db.itkc.or.kr/dir/item?itemId=ST#/dir/node?dataId=ITKC_ST_Z0_A08_04A_20A_00120
평신도/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성경읽기는 평신도가 읽고 평신도가 함께 들으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해하며 함께 성경을 통독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성경읽기 운동입니다.
성도님들이 읽어주신 성경을 함께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 들으면서 읽으시는 성경에는 반드시 읽었다고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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