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십니다
이신구 목사
지난 주일에 우리는 미국 교회와의 연합예배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과연 우리에게만 이런 기쁨이 넘친 것이 아니라 미국 성도님들도 같은 기쁨을 나눈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들의 다른 언어와 습관대로라면 같이 예배한다는 것이 불편하고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을 듣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우리끼리라는 폐쇄적인 신앙생활의 습관을 깨뜨리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형제가 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끼리 예배 잘했다는 착각을 벗어 버리고 나를 위한 예배가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중요성을 배워야 합니다. 대부분 성도들은 자기만족의 예배에 주력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는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이 생각해 온 예배의 틀에 얼마나 잘 맞춰져 치루어(?)졌는가로 평가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큰 실수요 잘못입니다.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신앙 생활해야 합니다. 나의 판단과 철학으로 굳어진 신앙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성령님을 따라 행하면 성령님 안에서 저절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들의 삶에서 오직 성령님만으로 살려는 생각을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성령님만 역사하시면 반드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서로 얽히고 묶여 상대를 지배하려 하고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법이요 부정이요 불신앙이라고 배척하려 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원하셔도 신앙의 이기심이 가로막아 그 안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골라 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선택적인 순종은 결국 불순종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직 겸손과 온유로 성령님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한 성령님으로 우리는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에베소서 4:1-4). 그 부르심의 주체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으로 살지 않아도 겉으로 보기에는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곧 육적인 삶의 종결을 맞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 모든 것이 성령님 안에서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르지만 같은 성령님으로 살면, 결국 하나님의 한 가지 뜻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일 연합예배도 하나님의 영광만을 온전히 드러내는 귀한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명심합시다. 예배는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7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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