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세워진 가정
이신구 목사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성도에게 믿음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나 지구가 둥글다거나 자전하는 것과 같이 이미 확인된 사실을 신뢰한다고 그것을 믿음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믿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노아의 믿음은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았지만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자신의 집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었음에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방주가 있었다든지 끊임없는 장마속에 비를 피하려 방주를 지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갔지만 이 역시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기에 믿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의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확고한 믿음을 소유했던 노아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자들에게는 귀중한 보배와도 같습니다. 만약 노아가 방주를 지으려 했을 때, 그의 아내나 자녀들이 노아의 믿음에 따르지 않았다면 방주를 짓는 일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약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모리아산에서 자신을 제물로 드리려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도망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그러나 이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믿음도 대단하지만, 그 명령을 지키려 자신을 결박한 아버지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긴 이삭의 믿음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을 허락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되심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창세기 25장을 보면, 이삭이 60세 때, 즉 아브라함이 160세 때, 야곱을 낳았습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동시대에 같이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이 1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야곱의 나이가 15세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15년 동안 3대가 함께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본을 보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인류역사상 한 지붕 3대가 사는 가장 아름다운 모양의 가정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을 원하십니다. 돈으로 집을 살 수는 있지만 행복을 살 수는 없습니다. 복된 가정은 믿음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가정을 세우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9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맥체인 성경읽기 (오늘 아침에 읽어야 할 성경)
맥체인 성경 읽기는 하루에 네 장씩 각각 다른 4권의 성경을 읽도록 구성돼 1년에 구약은 1회, 시편과 신약은 2회 통독할 수 있을 수 있는 성경 통독 방법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목사님이 고안하신 것으로 조이플 교회 제9차 성경읽기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2021년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이 읽으셔야 할 성경을 아침(큐티), 낮, 저녁(성경공부), 밤(가정예배)으로 나누어 성경 링크를 연결해 드릴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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