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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용서도 기회입니다

by 조이플 교회 2021. 4. 25.

용서도 기회입니다

이신구 목사

 

2천년전 빌레몬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바울이 동역자라고 부를만큼 귀한 일꾼이었습니다. 골로새에 살고 있었던 그는 종들을 거느리고 살 정도로 부유했고 사람들에게서도 인정을 받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의 집은 교회로 사용되었고 그의 아내와 아들까지 교회에서 중요한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오네시모라는 종이 있었는데 주인인 빌레몬의 소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당시의 법으로는 오네시모는 사형에 해당되는 죄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관계를 통하여 용서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계획하셨습니다. 바울과 오네시모의 만남이 그것입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의 동역자와도 같은 빌레몬에게 죄를 짓고 도망온 자였으니 이들의 삼각관계는 드라마틱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오네시모는 이제 바울의 심복이 되어 그를 섬기며 오네시모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 그대로 유익한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더 이상 이 둘의 관계를 방관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빌레몬에게 전하는 바울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이 편지는 한 마디로 오네시모를 용서해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빌레몬서 1:10)고 함으로서 사도로서의 명령을 내리기 보다는 빌레몬 스스로가 용서라는 기회를 갖기를 원했습니다. 적어도 용서를 베풀 빌레몬과 용서를 받을 오네시모 모두에게 용서는 기회였습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빚진 모든 것에 대하여 내가 갚으려니와라는 말을 합니다. 진정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모든 것을 갚아주신 것처럼 바울도 오네시모를 위하여 완전한 용서를 선포한 것입니다. 바울에게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를 배웁니다. 용서는 하나님 그리고 용서를 베풀 자와 용서를 받을자라는 삼각구도로 이루어지는 기회입니다.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섬기도록 돌려보냈습니다. 오네시모는 로마에 있는 다른 많은 노예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훗날 바울은 그를 주교로 세워 에베소 교회를 섬기게 했고 말씀의 사역자가 된 그는 90년경 도미시아노 황제 박해 때 로마에서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용서할 기회를 얻은 빌레몬은 순종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된 성경을 남기게 되었고 복음사역에 큰 발자국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2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맥체인 성경읽기 (오늘 아침에 읽어야 할 성경)

빌레몬서 읽기(여기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빌레몬서 읽기

맥체인 성경 읽기는 하루에 네 장씩 각각 다른 4권의 성경을 읽도록 구성돼 1년에 구약은 1회, 시편과 신약은 2회 통독할 수 있을 수 있는 성경 통독 방법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목사님이 고안하신 것으로 조이플 교회 제9차 성경읽기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2021년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이 읽으셔야 할 성경을 아침(큐티), 낮, 저녁(성경공부), 밤(가정예배)으로 나누어 성경 링크를 연결해 드릴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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