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없는 장미는 없습니다
이신구 목사
장미 나무의 줄기에는 장미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도 함께 있습니다. 가시 없는 장미는 없습니다. 장미꽃은 가시가 있기에 더 아름답고 가시도 장미꽃이 있기에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말은 가시가 없는 장미나 장미가 없는 가시 모두 상상하기 힘들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쩌면 장미에도 가시가 있다는 말도 맞고 가시에도 장미가 있다는 말도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장미꽃과 같은 아름다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와 같은 고통도 늘 함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고난이 함께 하기 때문이고 고난을 견딜 수 있는 것도 아름다운 삶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행복을 위해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자가 지혜로운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드리워지는 고난 자체는 인생을 힘들게 하는 것이지만, 가시와 같은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시편 119:67에서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는 고백처럼 그리스도인은 오히려 고난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해 갑니다. 때로는 고난으로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게 되고 실패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단련을 받게 되고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장은 아픈 만큼 단단해지는 법입니다. 고난 없는 성장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성장을 위한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피하려 하지 말고 마주하여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자가 장미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떽쥐베리가 쓴 [어린왕자]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사막의 황량함에 낙심하지 말고 메마른 곳에 숨어 있을 희망의 우물을 발견해 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불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곳에 하나님이 주시려는 아름다운 것을 두셨습니다. 이는 감추어 두신 것이 아닌데도 고난을 이겨낸 믿음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햇빛만 있는 곳에는 사막만 존재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듯, 인생에도 햇빛 못지않게 비바람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폭풍과 같은 고난이 있을수록 수목이 잘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고난은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하여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낸다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게 될 것이고 이사야 43:19의 말씀처럼, 주께서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시는 새 일을 알게 될 것입니다. 레위기 26:3-4에서도 하나님은 “너희가 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 비를 그 시후에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수목은 열매를 맺을찌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인생의 가시는 하나님이 성장하라고 주신 삶의 레몬과도 같습니다. 데일 카네기가 [자기 관리론]에서 (이 말은 원래 엘버트 허버드가 남긴 격언을 카네기가 이 책에서 인용하여 대중화시킴) ‘인생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고 말한 것처럼, 가시를 아픔이 아닌 경험으로 삼는 노력을 기울이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울도 로마서 5:3-4에서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올해 우리에게 환난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와 연단과 더불어 소망을 이루는 과정일 뿐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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