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가?
이신구 목사
어려운 용어이면서도 성도들 사이에 자주 쓰이는 단어 중에 ‘하나님의 섭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서부터 미생물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우주만물을 통치하시거나 보존하시고 돌보심에 관계되어 세우신 규정이나 역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묘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세상을 이해하면 분명 망한 것 같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성공한 것이 되고 불행한 것 같으나 행복한 것이 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결코 실패하거나 악용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통해 하시는 모든 일에도 실패란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실패라고 단정하려고 합니다. 세상은 결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은 인정할 수도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십니다. 택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노아처럼 의로운 자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가하면,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어 가십니다(사도행전 13:22).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는 죄인 중에 괴수인 바울을 통해서는 일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일에 나도 쓰임 받고 있는가에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 조이플 교회에서 쓰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는 복인 것입니다. 세계 77억 명의 사람이 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매주일 마다 예배에 동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진 사랑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매순간마다 주어지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에 쓰임받기를 원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봅시다. 예배든 찬양이든 기도든 봉사든 전도든, 하나님의 일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그곳에 있는 그런 믿음의 사람을 하나님이 찾으십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귀합니다. 성도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거슬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자리에 혹시라도 나의 빈자리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빈자리의 의미는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대신 다른 세상의 자리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욕심을 부려봅시다.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생애가 모두 하나님의 일들로만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9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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