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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온로드(On-road)와 오프로드(Off-road)

by 조이플 교회 2019. 11. 3.


온로드(On-road)와 오프로드(Off-road)


이신구 목사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길을 벗어나지 않고 정해진 길로 다니려고 애를 쓰지만 놀랍게도 세상에서 신기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이 길을 벗어난 곳에도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길이 없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길이 없는 오프로드를 택하기도 합니다. 


여행이 즐거운 것은 매일 똑같은 길을 걷다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음에서 느끼는 쾌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안내자의 인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광경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아갔다가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살아가는 여정을 길에 비교해서 인생길이라고도 합니다. 가도 가도 알 수 없는 길이 인생의 길입니다.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하는데도 인생길은 언제나 처음 가보는 길처럼 생소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인생길이 편안하고 복된 길이 되도록 성경에 바른 인생길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길은 좁은 길이지만 인생의 목적지인 천국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제시된 인생의 길을 벗어나면 그 삶은 인생의 오프로드를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인생길이 좁다보니 그 길을 벗어나 세상에서 가보지 않은 더 넓은 길을 달리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길은 넓기도 하지만 신앙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려는 사람들의 일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생이 오프로드를 달려가기에는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님에게로 가는 온로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그 제목의 뜻이 ‘길을 잘못 든 여자, 혹은 바른 길을 벗어난 여자’인 것처럼 주인공인 비올레타의 자유로운 삶을 노래한 아리아입니다. 그 여인처럼 우리의 삶이 ‘라 트라비아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길을 살아가야 합니다. 돌아온 탕자도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도 다시는 그 길을 가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길을 잃는 실수를 범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길을 잃은 자가 되었을지라도 중요한 것은 돌아오는 것입니다. 돌아와서 다시는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우리의 길이 되십니다. 그 길로 가야합니다. 세상에는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모두가 오프로드입니다. 세상에서처럼 아름다워 보이지 않아도 이 길이 참된 길입니다. 세상에서처럼 쾌락이 없어도 이 길만이 내가 가야할 인생길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이플교회 목회칼럼(2019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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