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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묵상, Joyful QT(2020)

Forget about it

by 조이플 교회 2019. 12. 9.

듣는 큐티



2019년 12월 9일(조이플 큐티 제1545호)

이신구 목사


(성경) 빌립보서 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우리나라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미국 뉴욕에서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소은 씨가 지난날을 회상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녀가 로스쿨에 들어와서 첫 시험에서 꼴찌를 하고 자괴감으로 힘들어할 때, 한국에서 아빠가 보낸 편지에 큰 힘을 얻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생은 물론 최고 변론가 상을 수상하며 현재 촉망받는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글이었습니다. 그녀가 힘을 얻은 아빠의 편지에는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야’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자라오면서 아빠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Forget about it’이라는 영어 한마디였다고 합니다.


‘Forget about it’이라는 말처럼 잊어버림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힘이 있습니다. 바울도 빌립보에 사는 성도들에게 자신을 간증하면서 잊어버림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그처럼 훌륭한 일을 하신 바울인데도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일조차도 뒤에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고백했습니다.


잊어버림의 미학에는 잘못된 것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잘한 것 까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절망에서 일어날 뿐만 아니라 교만에 빠지지도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기억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억은 하되 과거에 얽매여 전전긍긍하거나 자아도취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의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현실을 살고 있으며 그것을 토대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잊고 오늘을 달려갑시다. 천국을 향해!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어제의 아픔을 잊고 절망에서 일어나게 하시고, 어제의 자랑도 잊고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셔서 오늘을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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