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19년 12월 14일(조이플 큐티 제1550호)
이신구 목사
(성경) 야고보서 4:13-14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 현실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 미래를 말하며 과거를 묻어버리거나 미래를 내세워 오늘 할 일을 흐리지 말 것. 박노해 시인의 ‘경계’라는 시입니다. 오늘은 과거에 묻혀 살만큼 작지 않습니다. 과거에 매이지 않아도 충분히 오늘도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기적을 가로막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일의 발판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와 과거가 별개의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꿈을 가로막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귀한 하루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 하루를 위해 주께서 지난 수 천 년 동안 이 땅을 인도하시며 예수님의 희생의 역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함부로 해서는 안 될 귀중한 보혈입니다. 귀한 보혈의 은총을 받기에 오늘의 모습이 부족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특히 며칠 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귀한 성탄절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현실입니다. 과거의 자랑으로 현실의 신앙을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왕년에 기도 좀 했다는 사람들 중에는 기도하지 않는 현실에 사는 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열정을 팔아 오늘의 신앙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자랑거리가 많아도 오늘 주님을 부인하는 자의 내일은 두려움만 가득할 뿐입니다. 내일의 구원을 확신한다면서 오늘을 무시하고 죄악에 빠져 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주님이 이루신 삶의 모든 기적은 오늘을 신앙 속에서 이루어 내일까지 완성해주신 은혜입니다. 삶의 기적은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들이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행복한 묵상, Joyful QT(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일 뿐 오지 않을 날은 아닙니다 (0) | 2019.12.17 |
---|---|
오늘이 미래의 시작입니다 (0) | 2019.12.16 |
지금(只今)까지가 아닌 지금부터 (0) | 2019.12.13 |
가장 큰 승리는 나와의 경쟁에서 (0) | 2019.12.12 |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심 (0) | 2019.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