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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묵상, Joyful QT(2020)

지금(只今)까지가 아닌 지금부터

by 조이플 교회 2019. 12. 13.

듣는 큐티



2019년 12월 13일(조이플 큐티 제1549호)

이신구 목사


(성경) 누가복음 23:42-43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사는 오늘은 지금이라는 시간들의 하루라는 범위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따질 때, 나는 ‘지금까지’ 살아 온 나에 대하여는 가장 늙은 내가 되고 ‘지금부터’ 살아갈 나에 대하여는 가장 젊은 내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을 인생의 능선(Ridgelin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순간에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지금까지 살아 온 나 때문에 과거로 내려가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반면에 지금부터 살아 갈 나를 위해 미래로 내려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전자의 사람들은 ‘그 때는 말이야’ 혹은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잘하지만, 후자의 사람들은 지금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인생에서 지금이라는 때는 매우 중요합니다. 실패한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간 때를 아쉬워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확신을 갖고 시작합니다. 인생의 목표는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 너무 늦은 때도 너무 이른 때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라틴어가 있습니다. 호라티우스가 쓴 시의 한 구절 '오늘을 즐기라(의역하면 오늘에 충실하라)'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지금까지는 죄인으로 살았다가 지금부터 구원의 삶을 오늘이라는 짧은 순간에 받은 사람이 2천 여년 전에 예수님 옆에서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형 받는 그 날 예수님을 만났고 그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는 고백으로 예수님께로부터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오늘은 비로 기적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어쩌면 망설이며 머뭇거리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이 주실 기적들이 지나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오늘 주님 안에서 놀라운 기적으로 ‘카르페 디엠’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부터 진정 주님을 바로 섬기며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진]문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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