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신 일
이신구 목사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겠지만 세상은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이룬 일들에 대하여 자랑하며 사는지 모릅니다. 실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신 일인데 말입니다.
사도행전 21장을 보면 바울이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그동안 자신의 사역보고를 할 때,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낱낱이 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사도행전 21:19)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고난과 수고가 있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지만, 바울의 고백에는 자랑은 한마디도 없고 오직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적어도 자신이 하는 일은 자기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우리들 인생의 모든 일들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직접 일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통로이자 도구이기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불안해 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불안과 걱정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을 방해하고 가로막을 때가 많습니다. 걱정은 내가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돌보실 것을 믿는 사람은 염려대신에 기도할 뿐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7)
지금까지 살아 온 모든 것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신 일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의 삶을 나에게 맡기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간섭해 주셔서 때로는 힘든 길을 걷게 하시고 때로는 불가능한 상황을 이기게 하셔서 오늘까지 인도해 주셨음이 우리에게는 복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이 내일도 계속될 것이 하나님이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으시는 세상 사람들과는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로마서 1:28).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통해 일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큰일을 보기 위해 순종하여 맡기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사무엘상 12:16)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을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물리쳐주실 하나님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가만히 있어 하나님께서 싸우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출애굽기 14:14).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9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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