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11월 13일(조이플 큐티 제1837호)
[사진 김명자 집사]
성경을 바르게 안다는 것
(성경) 욥기 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교회를 다니는 분들의 사업장에 가보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구가 있는 액자들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개업예배를 할 때 받은 선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건넬 때에도 오늘 본문의 말씀은 많이 읽혀지고 전해지는 성경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창대하게 되는 만사형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큰 격려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놀라시겠지만 원래 이 말씀은 사업이 잘되거나 성공하라는 축복의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한 구절만 보아서는 안되고 전체의 문맥을 보아야 합니다. 욥이 어려움을 당할 때 그의 친구들이 와서 한 말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욥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의 벌을 받는 것이니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죄를 지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변의 누군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 이와같이 죄를 지었기에 벌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세상에서 모진 일을 당하는 모든 사람들은 죄 값을 치르는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것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에 대하여 욥은 자신은 억울하다는 항변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수아사람 빌닷이 욥에게 회개하라고 강하게 주장하다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욥을 꾸짖던 빌닷이 갑자기 무언가를 잘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고 회복해 주실 것이라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사실은 회개를 촉구하는 말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이나 형편에 짜 맞추듯 인용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바르게 알아야 할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성경을 바로 알아 바르게 깨닫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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