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정란 권사]
주 안에서 형통한 자가 되십시오
이신구 목사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어가는 것을 형통(亨通)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모든 일이 잘되어 가는 만사형통(萬事亨通)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도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여호수아 1:8)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또한 요셉이 노예로 보디발의 집에 팔려갔지만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를 형통한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창세기 39:3).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는데, 바로 그 집에서 요셉은 주인의 아내를 겁탈하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어가는 형통한 자가 되었다면 감옥이 아니라 노예에서 풀려났어야 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창세기 39:23에서 또 다시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요셉에게 형통한 것이라는 말씀일까요?
분명 세상에서 말하는 형통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형통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형통한 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 21:4에서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언 24:1과 19절에서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악인의 형통함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형통할수록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어 죄의 길로 가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형통함은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대로 잘 되어지는 형통입니다. 나의 뜻대로 잘 되어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잘 되어지는 인생을 사는 자가 형통한 자입니다.
요셉이 노예로 팔렸지만 형통한 자라고 하는 이유도 그것이 하나님이 이루시려는 뜻을 요셉을 통하여 하나씩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감옥도 인간이 보기에는 재앙이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는 형통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놀랍게도 지금 세계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속에서도 형통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로 쓰임받는다면 그 가는 길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그는 분명 형통한 자가 된 것입니다. 장래가 없는 세상의 형통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형통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묵묵히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주 안에서 형통한 자가 되기 위해서!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3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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