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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와 행복한 묵상

우리의 마음을 넓혀 주소서

by 조이플 교회 2024. 4. 23.

2024년 4월 23일(조이플 큐티 제2914호) 매일 큐티

[사진 이은경 집사]

우리의 마음을 넓혀 주소서

 

(성경) 시편 119:25-32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내가 나의 행위를 고하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으니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나로 주의 법도의 길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사를 묵상하리이다 나의 영혼이 눌림을 인하여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를 내 앞에 두었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에 밀접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로 수치를 당케 마소서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

 
19세기 중후반에 일본과 우리 조선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었기에 조선이 일본에 망하는 일을 겪었어야 했을까요?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 제국주의 열강으로 거듭나 성공한 반면 조선은 쇄국정책으로 근대화에 실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아시아를 벗어나 구라파(유럽)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유럽화를 추진한 반면, 조선은 중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소중화’ 사상에 물들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개방을 해서 그냥 문을 연다고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밀려 들어오는 대격변을 견디며 감당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의 문물이 공짜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9세기 세계는 제국주의가 팽배하여 서구 열강들이 세계 곳곳을 점령하여 개방을 요구하는 나라마다 개방하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하여 무력으로 굴복시켜 식민지로 삼았던 것입니다.


아편전쟁을 겪으면서 반식민지 상태에 빠진 청나라나, 미국 해군에 굴복하여 미일 화친 조약이라는 불평등조약을 맺은 일본을 본 조선으로서는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조정이 안전한 기반을 다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틈을 노려 제국주의로 탈바꿈한 일본이 조선에 군함을 보내 강압적으로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구가 아닌 일본에 의해 굴욕적인 개국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조선과 일본의 서민의 생활과 인식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것이 있었다면 일본의 집권층이 조선보다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대응하여 제국주의로 발을 들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에게도 쇄국을 물리치고 개국하여 근대화를 추진하려는 신세력이 구세력을 압도하게 되었는데, 그들 친일파로 인해 우리는 서구가 아닌 일본에 의해 근대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때 선조들이 좀 더 일찍 눈을 떠서 일본이 아닌 미국과 손을 잡았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승정원일기에 보면, 교역을 원하는 미국에 대하여 고종은 영의정에게 ‘비록 교역이라 하더라도 외국과 더불어 서로 교통해서는 안 된다. 만약 한 번이라도 서로 교통하게 되면 사학(邪學)이 반드시 치성해져 부자(夫子)의 도가 장차 폐지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조선의 왕과 신하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니 개국은커녕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많은 신앙인이 순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의 부모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 사는가가 가정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나라든 가정이든 고난을 통해 성숙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상황을 잘 파악하여 대처하고 대비하는 지혜입니다. 조선의 말기를 살았던 왕이나 관리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할 수만 있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 고난의 연속이라 시인처럼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라고 고백할 정도일 때, 주의 말씀을 의지하고 산다면 주의 말씀대로 우리를 소성케 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시인과 같이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리이다”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내 생각과 경험에 사로잡혀 살지 않고 마음을 넓게 하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아닌 주께서 내 마음을 넓혀주셔서 주님의 말씀이 이끄시는 길로만 달려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넓혀주셔서 주의 계명의 길로만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4월 23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영혼이 진토에 붙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삶속에서 주의 말씀을 사모하는 모든 백성들을 소성케 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의 죄악을 회개하며 어리석음을 고백하오니 주께서 응답하여 주시고, 주의 율례를 가르쳐 주옵소서. 

저희로하여금 주의 법도의 길을 깨닫게 하시고 날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악에 눌려 지쳐가오니 주의 말씀대로 저희를 세워 주옵소서. 

거짓된 행위를 버리게 하시고 오직 주의 법을 은혜로이 베풀어 주옵소서. 

저희들이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를 내 앞에 두며, 주의 증거에 밀접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께서 저의 마음을 넓혀주셔서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승정원일기 참고] http://db.itkc.or.kr/dir/item?itemId=ST#/dir/node?dataId=ITKC_ST_Z0_A08_04A_20A_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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