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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진정한 연합을 원합니다

by 조이플 교회 2019. 6. 30.


정한 연합을 원합니다

이신구 목사


그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몇몇 한인교회들과의 연합예배를 통하여 은혜를 나누며 연합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교회와의 연합예배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선은 언어의 장벽이 있어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었지만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믿기에 오늘 미국교회 성도님들과 연합예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분들의 선조가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 주셨고 그 덕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민족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분들 중에는 한국 전쟁 때에 우리나라에 와서 군인으로 봉사하셨던 분도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들 차례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해 받은 우리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는가를 보여줄 차례입니다.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통역하면서 진행되는 예배가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놀라운 은총을 사모합니다. 모두가 더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주님 안에서 두 교회가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은 미국교회의 성도들이 많이 연로하셨습니다. 어찌보면 그분들은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미국교회는 젊은이들이 떠난 상태입니다. 어쩌면 비어가는 미국교회를 채우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교회와 미국교회를 구별하여 따지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고백하며 사랑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만나는 미국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봅시다. 그리고 주 안에서 함께 사랑을 나누어 봅시다. 


미국 땅에는 4천여 한인교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큰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교회와 같이 작은 교회들도 많습니다. 제 각각의 교회로 주일마다 모이지만 오늘과 같이 한인교회와 미국교회가 하나되어 예배하는 모습은 드뭅니다. 다들 자기 교회를 개척하여 부흥시키려는 마음들은 많지만 약해져 가는 미국교회를 부흥시키려는 운동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주일마다 모이는데 현실은 서로가 다른 교회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연합이라는 모습 앞에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고 다가간 일들이 지난 시간에 여럿 있었습니다. 교회의 형광등을 LED로 바꾸는 일, 천정을 페인트칠하는 일 등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었지만, 봉사의 현장에서 우리교회가 미국교회를 도왔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배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과 다음주일의 연합예배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30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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