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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믿음과 순종은 행함입니다

by 조이플 교회 2019. 7. 14.


믿음과 순종은 행함입니다.

이신구 목사

‘믿음’이라는 단어는 품사가 무엇일까요? 물론 다 아시겠지만 ‘믿음’은 명사입니다. 그러나 명사이기는 하지만 동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명사입니다. ‘믿음’이라는 단어는 원래 동사인 ‘믿다’의 명사형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동명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라는 단어는 실제로는 사물의 이름을 가리키는 명사의 기능이기 보다는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이나 형태를 나타내는 동사적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과 함께 따라 다니는 ‘순종’이라는 단어도 역시 명사이기는 하지만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명사의 기능은 아닙니다. ‘순종하다’는 동사에서 온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모양이 없고 개념만 있는 명사들을 보통 추상명사라고 부릅니다. 


이런 종류의 단어들은 특성상 단어 자체만으로는 가지고 있는 의미를 확실히 나타내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도 ‘믿음’이든 ‘순종’의 실체를 확인할 수도 보여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할지라도 믿음과 순종은 확실히 존재하는 개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단 믿음이든 순종이든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나타낼 때가 있는데, 그 때는 바로 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때입니다. 


즉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의지하며 행동으로 믿을 때 나타납니다. 순종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행동에 의해 인정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순종 모두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분들이 ‘믿음’이나 ‘순종’을 동사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믿음과 순종이 이처럼 동사적 개념이라면, ‘믿습니다’ 혹은 ‘순종합니다’라고 외치기만 하는 것으로는 믿음도 순종도 아닙니다. ‘믿습니다’라고 외치는 만큼 하나님을 신뢰하여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믿고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순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도 많은 신앙인들이 믿음과 순종을 추상명사적인 것으로서만 이해하려하고 동사적인 행동으로는 옮기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일 뿐입니다. 야고보서 2:26에서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고 말씀하듯이 행함으로 나타나지 않는 추상명사적인 믿음은 영혼 없는 몸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이 개념으로만 고백되어지지 않고 행함으로 나타나는 산 믿음과 산 순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것을!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4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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