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사진 김명자 집사]
2020년 4월 23일(조이플 큐티 제1662호)
이신구 목사
(성경) 시편 92:12-13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현대의 농사는 옛날과 달리 철저한 통계와 분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대량의 곡식이나 열매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냥 아무 곳에나 좋은 씨앗을 뿌리거나 좋은 나무를 심기만 하면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것이 아니기에 토양의 성질과 기후를 분석하여 그에 적합한 작물을 심어야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히려면 농사를 짓는 사람의 관심과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관심을 갖고 사랑의 마음으로 돌보는 작물일수록 더욱 잘 자란다는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농작물도 사랑으로 격려하고 돌보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나무가 되어도 어디에 심겨져 있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 종려나무 같은 번성과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성장이 의인과 같이 좋은 나무로 비유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칭찬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이처럼 의인들이 좋은 나무로 번성하고 성장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라는 말씀이 그 답입니다. 의인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 심겨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집에 심겨지는 나무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항상 돌보시며 가꾸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좋은 땅에 심겨지지 않고 주인의 돌봄을 받지 못하면 좋은 나무의 역할을 다할 수 없습니다. 오늘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저를 주님의 품안에 심어주시고 항상 돌보시며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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