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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사람은 다 비슷합니다

by 조이플 교회 2021. 2. 14.

[사진 박정선 집사]

 

사람은 다 비슷합니다

이신구 목사

 

예수님의 족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출신과 배경을 보면 실망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적어도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위해 선택된 가문인데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실수와 편애와 거짓과 간음과 살인 뿐만 아니라 우상숭배까지 너무도 다양하게 죄악되고 부끄러운 면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도 가문에 나오는 요셉의 선조 중에 누가 되는 사람들을 삭제하거나 부풀릴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부끄러운 모습은 부끄러운 대로 잘난 모습은 잘난 대로 그대로 족보를 장식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었지만 그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여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며, 이삭은 야곱을 행한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에서를 편애하기도 했습니다. 야곱은 속임수로 복을 가로챘지만 결국 결혼도 품삯도 속았을 뿐만 아니라 아들들에게 요셉이 죽었다는 평생 속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 중에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유다는 인생의 방황중에 크나큰 실수로 미망인이 된 며느리 사이에서 자녀를 낳아 다말이라는 여인이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 정탐하러 온 이스라엘의 두 정탐꾼을 살려주어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기생 라합도 보아스를 낳게 되고 그 보아스가 또 미망인이 되어 이스라엘로 시어머니를 따라 이주해 온 모압 여인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는데 룻의 증손자가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었지만 우리가 아는대로 그는 밧세바라는 여인과 간음했고 그것을 숨기려다 우리야를 죽게하는 살인 공모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도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훌륭한 왕이었지만 그는 말년에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죄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들을 예수님이 오시는 소중한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실수와 무능과 편애와 속임 등으로 얼룩져 비난과 천대받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데 주저하지 않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솔직한 모습인 것입니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1:26에서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실패하고 죄악된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고있는 것입니다. 다만 누가 하나님을 더 열심히 믿고 섬기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1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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