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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내가 누구입니까?

by 조이플 교회 2021. 2. 21.

 

내가 누구입니까?

이신구 목사

 

이제 가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내가 누구이기에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호소했던 모세에게 하나님은 놀랍게도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할 때, 신분이나 출신 혹은 관계 등을 중요시합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누구든 하나님을 떠나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말하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의문을 가질 때,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순종해야 하며,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는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축복기도를 할 때, 자신의 팔을 엇바꾸어 얹어 오른손으로 차남을 축복했습니다. 관례대로라면 장남을 오른손으로 축복해야 했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옛날 자신의 아버지 이삭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비밀리에 에서를 축복하려던 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유다를 보십시오. 그는 요셉을 파는데 동조한 사람이었고, 며느리와의 실수로 자녀까지 낳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변화시켜 예수님의 조상의 자리에 서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기생이었던 라합에게도 함께 하셨고, 이방여인이었던 룻에게도 함께 하셔서 예수님의 족보에 올려 주셨습니다.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들은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11:22에서 말씀하는 요셉의 믿음은 그가 꿈을 이루기까지 참고 인내하여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라는 말씀처럼, 출애굽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고 그 때 자신의 뼈를 가지고 갈 것을 꿈꾸는 믿음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기 원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멈춰버린 인류의 문명을 바라보며 인간의 정체성에 허무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만이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임을 증거하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2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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