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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부활의 전도자

by 조이플 교회 2019. 4. 14.



부활의 전도자

이신구 목사


쿼바디스 영화를 보면 당시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형극장에서 굶주린 사자들에게 희생되어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베드로는 숨어 다니다가 교인들의 권면으로 로마를 빠져나오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데 예수님은 로마로 향하여 지나가고 계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외칩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베드로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가 버리고 나온 로마로 가서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다시 로마로 들어가 잡혀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메시지를 줍니다.


죽음이 두려워 도망가던 베드로가 다시 용기를 얻어 십자가를 질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바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부활의 주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곧 성도입니다. 


오늘은 종려주일(Palm Sunday)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펴거나 손에 쥐고 흔들어 예수님을 환영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호산나 주일이라고도 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한복음 12:13)


예수님은 2천 여 년 전 나귀새끼를 타고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십자가를 지시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 날 예수님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를 부르며 환영했지만, 반면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은 “이는 누구뇨”라며 소동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세계 인구는 최근 76억 9천 7백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종려주일에 우리가 호산나를 부를 때, 과연 몇 명의 사람들이 “이는 누구뇨”라고 외칠까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 의하면 사람은 6명만 거치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다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우리들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6명만 거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도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면 매순간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종려주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귀한 날이지만, 아직도 부활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스쳐지나가는 날로만 남겨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알리는 것이 부활을 믿는 우리들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믿는다면 부활을 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4월 14일 종려주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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