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19년 4월 16일(조이플 큐티 제1342호)
이신구 목사
(성경) 누가복음 21:1-4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연보궤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또 어떤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보내신 마지막 한 주간의 발자취를 살피는 것은 사실은 사복음서의 흐름에 근거한 것이기에 정확한 요일별로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예수님의 행적 가운데 어느 한 가지만을 강조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오늘은 예수님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교계 지도자들과는 달리 한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의 헌금을 넣는 것을 보시고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고 하시면서 칭찬해 주셨던 상황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부자들이 낸 헌금이 확실히 많은 양이겠지만, 예수님은 과부가 낸 동전 두 개가 구차한 중의 생활비 전부이기에 더 많은 것이라고 칭찬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미 성전에서는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냐는 질문을 하며 비난하면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려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부자들 틈바구니에서 위축되어 있는 가난한 과부를 눈 여겨 보시며 칭찬을 아끼기 않으셨던 것입니다. 이제 곧 십자가를 지실 주께서 하신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끝까지 세밀하신 사랑을 베풀어 주셨음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세상을 향해 나가는 우리들이 얼마나 작고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달을 때, 우리는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 앞에 짓눌려 아무 것도 해낼 수 없는 무능함을 통감합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우리가 해내는 것은 두 렙돈의 가치밖에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주께서 연약한 우리의 어깨를 두드려주시며 “내게는 네가 최고다!”라고 말씀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하여 주님께 드려지는 열정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고난의 주님을 따라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 드려지는 삶을 위해 당당히 두 렙돈 전부를 쥐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세상에서는 가치 없을지라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겨주시는 주님께 제 삶을 온전히 맡기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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