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장이가 만드는 다른 그릇처럼

2024년 2월 20일(조이플 큐티 제2860호) 매일 큐티

[사진 이지혜 집사]

토기장이가 만드는 다른 그릇처럼

(성경) 예레미야 18:1-10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가라사대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하시기로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파하거나 멸하리라 한다고 하자 만일 나의 말한 그 민족이 그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리라 한다고 하자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케 하리라 한 선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나와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태도가 민주주의의 기본인데도 요즈음의 민주주의는 권력을 가진 쪽에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한 설득에서 회유나 겁박으로 까지 이어져 억지로 다수의 의견을 만드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마다 자신들의 의견이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것은 그들에게 반대 의견을 낸 국민은 무시한 주장일 뿐입니다. 지도자들마다 자기를 지지하는 자들만 국민으로 여기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무조건 적대시하지 말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모든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대중이 원한다는 이유로 그 의견을 따르지 않는 소수를 정죄하고 적으로 만든 역사가 지난 수천년 동안 인류가 겪은 갈등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갈등은 이기든 지든 대중에게는 크나큰 손실일뿐 이익은 몇몇 사람들만 누리는 특혜일 뿐이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이후 세상은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멸하려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교회가 커지고 난 뒤에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힘센 대중을 이용하여 소수의 의견을 핍박하고 정죄하며 악을 행하는 일을 자행해 왔습니다. 하나님은 인류가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대중이 원해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것은 죄악이며, 하나님의 말씀보다 대중의 말을 따르는 것을 결코 죄없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성경을 보니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거기에서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제대로 안되면 다시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대로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이 토기장이의 하는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파하거나 멸하게 하시는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멸하시는 과정에서 그 민족이 악에서 돌이키면 멸하시려했던 역사를 바꾸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세우려하실 때에도 그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으면 그 역사도 돌이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토기장이가 언제든 자기 생각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 듯 하나님의 마음에 어긋나면 역사를 바꾸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우리들끼리 다수의 의견을 모았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기장이가 다른 그릇을 만들 듯 하나님께서 다른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저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2월 20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토기장이가 원하는대로 그릇을 만들 듯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삶을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이끌어 가심을 믿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저희가 주님의 손에 있음이 행복임을 고백합니다. 

어디에서든 언제든 주님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저희들의 삶이 온전히 악에서 돌이켜 떠나게 하시고 주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탐욕을 버리게 하시고 저보다 더 연약한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저와 다른 소리에 마음을 열고 포용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허락하시사 주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게 하옵소서. 

주께서 저를 사랑하시듯 다른 사람도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제 인생이 중요하듯 다른 사람의 인생도 중요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모두가 하나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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