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과 기독교
이신구 목사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오늘은 우리나라의 선조들이 나라를 삼키려는 일본에 대항하여 독립운동을 일으킨 날입니다. 독립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폭력으로 오직 만세만을 외친 범민족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오직 만세만을 외쳤는데도 일본은 무자비하게 많은 선량한 백성들을 죽였습니다.
그날 독립운동을 일으킨 33명의 민족대표 중에는 기독교인이 16명이나 있었습니다. 고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하여 기꺼이 동참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이유가 되었는지 삼일운동 후에 일본 총독부는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하여, 17개의 교회를 완전 파괴하였고 24개의 교회를 부분 파괴하는 등 그 외 40여개 교회에 큰 손해를 입혔으며 2190명의 기독교인들을 잡아들였습니다. 당시 투옥된 불교와 천교도인들을 모두 합쳐도 1500여명이었으니 상대적으로 투옥된 기독교인들의 수가 꽤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일운동이 일어날 당시 우리나라의 인구수는 1700만 명 정도였고 그중에서 기독교인은 2%인 30만 명 정도밖에 없었는데 일본은 그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물었던 것을 보면 삼일운동의 주체가 기독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우리나라가 독립을 쟁취하기까지 기독교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놀라운 교회성장의 바탕에는 우리민족의 믿음의 조상들이 흘린 헌신의 피와 눈물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위하여 기꺼이 고난에 동참하면서 민족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믿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원래 삼일절은 삼삼절이 될 뻔했었습니다. 그 때 3월 3일에 만세운동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날이 고종황제의 장례일이어서 취소하게 되었고 대신 하루 전날이 3월 2일에 하려고 했지만 민족대표 중 16명의 기독교인들이 그날이 주일이라 반대하며 기도하다가 3월 1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결국 삼일절은 주일성수를 위한 노력과 기도로 결정된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바로 서고 기독교인들이 말씀위에 바로 서는 것은 곧 나라와 가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세워가는 초석이 됩니다. 100년 전 우리나라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고난에 동참했습니다. 일본이 총칼로 위협할 때에도 우상 앞에 머리 숙이지 않고 하나님이 명하신 십계명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이제 그 기도의 사명이 우리들에게도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바로 서도록 마귀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믿음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말씀으로 삶을 깨우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지키며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일 조이플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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