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10월 29일(조이플 큐티 제1824호)
[사진 김은아 집사]
성전이 꽉 차고 집이 북적였던 초대교회
(성경) 사도행전 2:44-47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코로나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교회의 공간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의 건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건물에만 의존하여 교회를 정의하려던 모습에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인정하고 믿음 안에서 한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인정하였기에 온라인 예배를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큰 건물을 가진 교회가 교회 성장의 증거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물로서만이 아닌 교회가 갖추어야 할 여건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함을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특징은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서로 통용하고 나눠 주는 삶을 살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성전에 모이고 집에 가서 함께 떡을 떼며 교제하는 모습이 좋기는 한데 오늘날에 교회에 날마다 모이고 집에서 함께 음식을 먹는 일을 실천하기에는 힘든 상황일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건물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초대교회처럼 교회에 오래 머물 형편은 못 됩니다. 안전과 보호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 건물의 개방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성도들의 삶과 교회가 분리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집도 좋아졌고 음식도 맛깔스럽지만 초대교회처럼 함께 음식을 먹을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교회와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많이 향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어딘가에 모이거나 교제를 나눕니다. 다만 그곳이 교회나 집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건물은 커졌지만 비어있던 현실 앞에 우리는 미처 보지 못했던 영적인 바이러스를 깨닫고 치료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초대교회와 같은 신앙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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