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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사랑으로 이기는 교회

by 조이플 교회 2020. 10. 31.

[사진 국정란 권사]


사랑으로 이기는 교회

이신구 목사


요한계시록 2:2-3에서 에베소교회는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는 말씀처럼 무려 일곱 가지나 되는 내용으로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 책망을 들었습니다. 책망을 받는 이유는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일곱 가지나 되는 칭찬이 있었는데도 단 한 가지의 책망받은 것 때문에 교회를 없애시겠다고 하심은 그 한 가지가 교회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는 결코 사랑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아무리 교회 안에서 훌륭한 행위와 수고와 인내가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교회답지 못한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4:15-16에서도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 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에베소교회와는 다르게 책망은 하나도 없고 오직 칭찬만 들었던 빌라델비아교회가 있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말씀을 지키며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교회가 칭찬을 들을 만큼 선교에 열심을 내며 주의 말씀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우리는 그 힘을 빌라델비아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름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빌라델비아는 헬라어로 필로스(사랑)와 아델포스(형제)라는 단어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버가모 왕국시대에 이 지역의 통치자였던 유메네스 2세가 전쟁 중에 동생에게 통치를 맡겼을 때, 로마 정부가 그를 이용하려고 왕위에 오르도록 충동했지만 앗탈로스는 거절하고 형에게 충성을 다한 것에서 형제의 사랑이라는 ‘빌라델비아’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도시에 세워진 교회도 지역의 전통을 이어받아 형제 사랑을 나누며 전도에 열심을 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에베소서 5:25)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워졌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랑으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교회에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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