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11월 18일(조이플 큐티 제1841호)
[사진 김은아 집사]
기쁨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을 믿고 감사
(성경) 시편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1620년 9월 16일 영국을 떠나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온 102명의 청교도들 중에는 상원의원, 장군, 사업가, 의사, 교수 등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신분이라면 영국에 남아 있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었겠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오직 신앙의 자유를 위해 험난한 항해의 길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신대륙에 도착해서도 극심한 추위와 질병과 굶주림으로 힘들게 살아야 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당시에 그들에게 설교했던 목사님께서 읽으신 본문이었습니다. 신대륙에 와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거두게 하실 것을 믿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그들 중에 이미 죽은 자들을 신대륙에 위대한 씨가 되게 하시며, 저희들이 죽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청교도들도 자신들이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가 되었지만 주께서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게 하실 것을 믿었기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들에게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해보지 않은 일이었기에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열매를 거두도록 하셨음을 깨달아 그해에 기쁨으로 거둔 단을 놓고 추수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추수감사절의 기쁨도 사실 흘린 눈물에 비례함을 고백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울며 씨를 뿌려도 하나님은 반드시 기쁨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을 믿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코로나 눈물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쁨의 단을 메고 오도록 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쁨의 단을 메고 올 때의 감사도 중요하지만, 눈물의 씨를 뿌릴 때에 드리는 감사도 값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기쁨으로 단을 메고 올 날을 기대하며 지금의 눈물 속에서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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