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11월 26일(조이플 큐티 제1848호), 추수감사절
[사진 김은아 집사]
방황하는 나그네가 할 수 있는 것
(성경) 시편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어릴 때 교회에서 자주 부르던 복음송 중에, [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라는 곡이 있습니다. ‘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 이 슬픈 세상을 살며 수고도 병도 위험도 없는 내가 가는 저 밝은 곳 (후렴)나는 가네 내 아버지께 더 이상 방황 없는 곳 나는 가네 십자가 앞에 주님 품에 돌아가네.’ 2절에서는 ‘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 애닯은 세상을 살며 비바람 불고 폭풍도 없는 내가 가는 저 밝은 곳’, 그리고 3절에서는 ‘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 이 짧은 세상을 살며 미움도 없고 괴롬도 없는 내가 가는 저 밝은 곳’ 이 노래가 세계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1917]에 OST로 첨가되었습니다. 공격을 앞둔 대대에 적의 함정임을 알려 공격을 멈추라는 명령을 전달하려는 병사가 천신만고 끝에 대대에 도착했을 때 이 노래가 감동적으로 나옵니다.
우리는 모두 방황하는 나그네들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 세상에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방황하는 약한 나그네들임을 깨닫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모든 인생들은 스스로가 약한 나그네들임을 고백하며 짧은 세상을 살면서 미움도 괴로움도 없는 천국을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실 본향을 향하여 오늘도 우리는 전진해 갈 것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수확의 기쁨이 넘침도 감사하고, 하나씩 이루어 가는 일들에 대한 성취감도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열매는 우리가 천국에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영원한 것은 못됩니다. 이 땅에서는 천국에 가지고 갈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다릅니다. 인생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헤아리며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 감사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방황하는 인생의 길목에서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추수감사절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방황하는 모든 인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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