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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묵상, Joyful QT(2020)

사과,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네요

by 조이플 교회 2018. 12. 14.

듣는 큐티



2018년 12월 14일(조이플 큐티 제1237호)

이신구 목사

(성경) 시편 19:12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과일 중에 사과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에 많은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서양에서도 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하루에 사과 한 개면 의사도 필요 없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우리 몸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김재연 님이 쓴 [너의 마음이 안녕 하기를]이라는 에세이집에서 사과라는 과일의 이름과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사과(謝過)를 잘 인용한 글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기에 오늘 큐티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잘 아는 대로 사과는 갈변현상이라고 해서 껍질을 깎거나 잘라 실온에 놔두면 갈색으로 변하여 사과 본연의 색을 잃어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좋은 성품입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사과해야 그 사과가 변질되지 않는 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고백하는 것처럼 우리도 자신의 허물과 실수를 깨닫기 위해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라는 그의 기도를 기억하면서 사과의 색이 변하기 전에 고백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과는 또한 오래되면 푸석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감만 푸석해지는 것이 아니라 맛도 푸석해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과하는 것조차도 미안해서 마음에만 담아두면 어느새 모두의 마음도 푸석해져서 그 때가서 진심으로 사과를 꺼내도 이미 마음에는 푸석함만 남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혹시 하나님의 자녀로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있다면 그가 멍 들기 전에 먼저 사과하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저의 허물을 깨닫게 하시고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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