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하늘과 낙원
이신구 목사
고린도 교회는 로마 제국의 중요한 상업 도시였던 고린도 지역에 사도 바울이 2차 선교 여행 중에 세운 교회입니다. 당시 고린도는 경제적으로 번성한 곳이었지만 동시에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우상 숭배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 안에 분열과 도덕적 타락과 우상 숭배와 거짓 교사들의 문제들이 일어남에 대하여 바울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린도전서와 후서를 통해 교인들을 가르치고 권면하게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1:13에서 바울은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고 하면서 거짓 교사들의 미혹에 쉽게 넘어가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들의 헛된 자랑에 미혹 받지 않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12:1에서 조심스럽게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고 했습니다. 너무도 답답한 나머지 14년 동안 감춰왔던 영적인 체험을 전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12:2,4에서 자신이 셋째 하늘에 이끌려 낙원에 갔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운 영적인 체험을 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나중에 에베소서 3:3에서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셋째 하늘에서 구원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셋째 하늘은 어디이고 낙원은 어디일까요? 이에 대하여 성경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곳이 있는 자체가 바로 비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창세기에 기록된 천지창조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늘이 복수로 쓰였음을 알아야 합니다. 한글에서는 하늘은 하나라고 생각해서 ‘하느님’과 ‘하나님’이 같은 의미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과 ‘하늘님’ 혹은 ‘하느님’은 다릅니다. 우리나라 애국가 가사 중에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부르지만, 이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창세기 1:1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에서 하늘은 단수가 아닌 복수로 사용되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샤마임’(שָּׁמַיִם)은 ‘하늘들’이라는 복수형입니다. 하나님이 하나의 하늘이 아닌 복수의 하늘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궁창”이라는 말씀과 “하늘의 궁창”과 “하늘의 하늘”이라는 말씀을 사용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성경에는 세 개의 하늘을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늘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대기권을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늘이 이곳입니다. 그곳에는 공기가 있고 바람이 불며 비가 내리고 새도 날아다닙니다. 둘째 하늘은 해와 달고 별들이 있는 우주의 하늘을 말합니다. 그리고 셋째 하늘은 영적인 하늘을 말합니다. 생명 나무가 있는 낙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이 영적으로 체험한 셋째 하늘과 낙원의 비밀은 이제 그리스도가 다시 재림하시면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실 장소입니다. 요한계시록 2:7에서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이기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셋째 하늘과 낙원에 들어갈 자들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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