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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음의 노래

병상의 기도

by 조이플 교회 2020. 6. 6.


병상의 기도 

이신구

 

너무 아파서 아픈 줄을 모르겠습니다.

건강할 때는 아무것도 아니던 일들도

이제는 힘에 버거워 할 수가 없습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으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라고

하셨지만 신음 중의 외침도 기도라 할 수 있는지요.

그렇게 병상의 기도는 서두도 결론도 없이

눈물 범벅되어 침대를 타고 흐릅니다.

평생을 함께한다던 당신도

꿈결에 나의 상처를 더듬을 뿐

아무도 나의 아픔을 나누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아플 때 있어 주는 그대가 있어 힘이 납니다.

병상의 기도에 함께 아멘으로 답해주는 당신이 있기에

또 다른 소망으로 소진된 힘을 모아봅니다.

아직 기도가 끝나지 않았지만

치료하는 여호와 그분의 간호사 같은 숨결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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