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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무엇이 감사한가요?

by 조이플 교회 2021. 11. 21.

 

무엇이 감사한가요?

이신구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애굽에서부터 가나안으로 옮겨지는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출애굽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놀라운 은총을 받았으면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며 우상숭배를 하는 등 죄악 속에 빠지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멸망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그들이 형통하게 된 것이 그들이 숭배한 우상의 덕분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그들에게 돌아오라고 하셨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번영해 보이는 것은 광주리 안에 있는 여름 과일처럼 쉽게 변질될 것이며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끝’이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통해 얻은 부귀영화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도화선이 될 것입니다.


펜데믹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들 속에서도 추수감사절은 돌아왔습니다. 환경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인류에게 전염병이 퍼졌지만 잘 이겨내도록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펜데믹으로 사업이 어렵지만 그리고 물가가 올라 살아가기도 힘들지만 오늘까지 살아오게 하심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진정한 감사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누리는 부귀영화에 좌우되지 않는 감사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열매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포기할 줄 아는 감사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물질이나 권력을 누림에 대한 감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죄악을 사함받고 구원의 백성이 된 것에 대한 경배이며 신앙의 고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는 살아있는 동안 영혼의 숨소리와 같은 것입니다. 감사가 넘치면 힘들어도 살아갈 믿음이 생기고 또한 힘들기 때문에 더 살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감사는 믿음이 지나간 흔적을 남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많이 가졌을 때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욥입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도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욥기 1:21)라고 고백했습니다. 인간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감사의 고백이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우리도 남다른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에 의해 이루어지는 감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를 따를 수 있는 그런 감사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맥체인 성경읽기 (오늘 아침에 읽어야 할 성경)

누가복음 5장 읽기(여기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맥체인 성경 읽기는 하루에 네 장씩 각각 다른 4권의 성경을 읽도록 구성돼 1년에 구약은 1회, 시편과 신약은 2회 통독할 수 있을 수 있는 성경 통독 방법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목사님이 고안하신 것으로 조이플 교회 제9차 성경읽기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2021년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이 읽으셔야 할 성경을 아침(큐티), 낮, 저녁(성경공부), 밤(가정예배)으로 나누어 성경 링크를 연결해 드릴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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