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이신구
빽빽한 나무 사이로 태양의 손길이
뻗어 뻗어 어두운 우리 마음을 동여맨다.
가지 사이에 미쳐 세상에 버려두지 못한 회한이
눈물 없는 슬픔을, 웃음 없는 기쁨으로 바꿔준다.
그대 나 될 수 없어도
나 그대 될 수 있다는 착각에
우린 서로에게 그런 미래가 되었지.
그 분, 나를 위해 지신 십자가는
그전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나무였기에
마른 뼈 같은 우리 약함에
절대로 절망하지 않으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있음에
당신을 향한 저의 기도를 끝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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