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의 차이

행복과 불행의 차이

이신구 목사

 

행복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듯 역시 불행한 환경에 처했다고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볼 때는 행복해 보여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남들이 볼 때 도저히 행복할 수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조건의 차이이기보다는 그 마음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시련을 잘 견디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시련 앞에 포기하는 사람은 행복에 있어서는 낙제생이 되어 불행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죽겠네!’라는 말을 ‘주께 있네!’로 바꾸는 신앙의 전환점은 불행하다는 생각을 행복으로 바꾸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죽겠네’는 내 중심적인 탄식이지만, ‘주께 있네’는 모든 것이 주께 달려있음을 고백하는 하나님 중심의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십니다. 또한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해 가십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한 결과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자는 무엇을 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한 삶을 사는 자는 무엇을 하든지 불행할 뿐입니다.

히브리서 11:5에서 믿음으로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옮기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와같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어찌 보면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고 간구한 내용이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골로새서 1:9-12)였습니다. 결국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이 기쁨을 깨달아 행복한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행복은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얻을 수 없는 행복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행복과 불행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행복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행복하게 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단의 계략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가룟 유다처럼 사단이 유혹하는 생각에 빠져 죄악에 이르지 말고, 악한 말을 삼가며,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이 넘치도록 해야 합니다. 

행복과 불행에는 차이가 있지만 사실은 차이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상황을 누리는 행복한 자가 되는 것이고, 불행한 상황에도 행복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자입니다. 죄악된 자리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었으니 우리가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2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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