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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와 행복한 묵상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

by 조이플 교회 2023. 5. 6.

2023년 5월 6일(조이플 큐티 제2612호) 매일 큐티

[사진 박정선 집사]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

 

(성경) 신명기 6:4-9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찌니라"

 
오래전의 연구결과이지만 미국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에 다니던 한국 학생들 가운데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이 44%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강압적인 부모나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밀려 본인이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사나 판검사가 되라고 의대나 법대를 추천하는 부모는 많아도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거나 아예 대학을 포기하려 해도 응원해 주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집에서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에 창문 너머로 많은 가족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정결한 옷을 입고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매주 즐거운 모습으로 회당을 향해 가는 모습입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유난히 아버지가 자녀를 데리고 회당에 다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식으로 이해하자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오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부모가 자신의 자녀의 성경 교육을 맡는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러운 전통입니다. 회당에서 나오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유대인들의 밥상머리 교육이나 잠자리 교육보다 나에게는 회당에서의 부모에게 배우는 성경 교육이 유난히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유대인들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어른에 대한 공경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비롯해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부모에 대한 공경과 자녀에 대한 양육에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부모공경과 자녀양육의 바탕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아 들으라”(쉐마 이스라엘, שמע ישראל)는 말씀은 2인칭 단수 명령형으로 이스라엘 공동체를 하나로 보아 연대적인 책임으로 지켜야 할 명령이 나옵니다. 이는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듣고 순종하는 행동까지 포함하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들은 말씀을 마음에 새겨 자녀에게 열심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르침은 장소나 시간을 불문하여 부지런히 가르치되, 집이든 길이든 누웠거나 일어날 때 언제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도 붙여 표를 삼고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도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 이루어진 유대인의 가정교육은 철저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치는 기반 위에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양육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효도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임이 강조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인성과 신성의 자녀 양육이 아니라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학교 교육에 치중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된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오늘날 꾸준히 하나님 중심으로의 가정교육이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감사합니다. 초장기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민족의 전통인 제사를 드리지 않는다고 하여 불효를 저지른다고 오해를 받았지만, 이젠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부모공경과 자녀 양육이 이루어져 훌륭한 믿음의 본을 보이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까지도 물론 잘 해왔지만 오늘 본문에서 “부지런히”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기면서 더욱 열심히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주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는 기독 한인의 위상을 높여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의 말씀을 듣는 일에 부지런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3년 5월 6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그 옛날 “이스라엘아 들으라”고 하시면서 “쉐마 이스라엘” 정신을 심어주셨던 것처럼 오늘날 저희들에게도 “성도여 들으라”고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를 사랑하고 주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진정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하시고 저희들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까지도 부지런히 이 사명을 감당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모든 삶이 인간중심으로 성공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고 공경하며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귀한 가정을 이루어 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직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순종의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몸이 아프신 분들에게 힘을 주시고 그의 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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