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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음의 노래

할 수 없습니다

by 조이플 교회 2018. 12. 16.


 할 수 없습니다

   이신구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비 내리는 날

우산을 펼 수 없습니다.

그러다 우산에 갈라진

당신 없는 나만의 세상에

빠질까 걱정됩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주일 아침인데도

말씀을 묵상 할 수 없습니다.

양심 저편에 지나간 죄악 된 모습들이

비웃을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준비된 빛과 소금이 있다 하여도

부패할 곳에 소금대신 빛을 비추고

어두운 곳에 빛 대신 소금 뿌릴까봐

망설여집니다.

당신의 나를 이끌어주시는 

당신의 오른손을 느낄 수만 있다면

할 수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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