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19년 4월 12일(조이플 큐티 제1339호)
이신구 목사
(성경) 열왕기상 19:11-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아합 왕과 이세벨의 죄악으로 실의에 빠진 엘리야 선지자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구할 만큼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라고 한 고백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엘리야의 마음과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에게 지나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신명기 5:22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 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두 돌판에 말씀을 기록하실 때 큰 음성으로 말씀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엘리야는 하나님이 지나가실 때 그 광경을 상상하며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엘리야의 기대대로 하나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는 엄청난 일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 후에도 지진이 있었고 지진 후에도 불이 있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후에 세미한 소리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세미한 소리 속에서 하나님은 자신만 남았다고 괴로워하는 엘리야에게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18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고정관념이 신앙에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호렙산에서 강한바람과 지진과 불 가운데 계시지 않으시고 또 전과 같이 큰 음성으로 나타나실 줄로 알았던 하나님께서 세미한 소리로 다가오심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나만’이라는 생각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남겨두신 칠천 인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가 아닌 그 이상으로 일하시는 전능자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나에게 맞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어 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어디든 계시지만 인간의 방법에는 지나가심을 깨달았습니다. 주님께 저를 맞추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행복한 묵상, Joyful QT(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마지막 월요일, 고난주간 (0) | 2019.04.15 |
---|---|
예수님을 지나치는 사람들 (0) | 2019.04.13 |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외친 한 마디 (0) | 2019.04.11 |
지나가려하신 이유(2) (0) | 2019.04.10 |
지나가려하신 이유(1) (0) | 2019.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