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끼∙빠∙빠
이신구 목사
요즘 MZ 세대들은 말을 줄여서 사용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의 말 줄임 기술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낄끼빠빠’라는 말은 기성세대들도 많이 알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낄끼빠빠’는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는 말의 줄임말입니다. 자기가 낄 수 있는 상황인지 낄 수 없는 상황인지를 잘 파악해서 현명하게 행동하라는 표현입니다.
시간의 흐름은 인생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의미 있는 때가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인 ‘크로노스’ 중에서 의미 있는 시간인 ‘카이로스’로 살 수 있는 자가 진정한 행복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낄끼빠빠’는 ‘크로노스’ 안에서 ‘카이로스’를 찾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거나 그것을 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의 낄끼빠빠’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로서 하나님 안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고 행동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전도서 3:1에서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고 말씀한 것처럼, 확실히 인생에는 ‘낄끼빠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서 인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하게 알고 ‘낄끼빠빠’하는 삶을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익스피어가 ‘타이밍은 모든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낄끼빠빠’의 타이밍을 알지 못할 때, 그 타이밍을 잘 알고 있는 사탄이 우리를 유혹해 ‘낄끼빠빠’가 아닌 ‘낄빠빠끼’가 되도록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도록 유혹하는 사탄의 전략은 이미 최초의 사람이었던 아담과 하와에게 먹힌 방법이었기에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로서 “낄끼빠빠‘의 타이밍을 잘 찾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삶을 유지해야 합니다. 항상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과 기도로 교통하는 삶을 살아야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믿음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로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소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고 성도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그 시간에 있어서는 안 될 곳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이든지 죄악의 문을 통과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세상 사람들보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더 엄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해도 그때 그 말을 하고 안하고의 기준은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생각도 역시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생활의 낄끼빠빠’를 잘 실천하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선에는 끼고 악에는 빠질 기회를!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7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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