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3)
이신구 목사
바울은 골로새서 3:23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을 사랑하듯 마음을 다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행하는 자는 유업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줄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진리입니다. 즉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줄 모르는 자는 세상의 일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상황에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오늘 하는 모든 일들이 어제에 대한 후회나 미련 그리고 내일의 근심과 두려움으로 분산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너무도 많은 방해의 요소들이 마음을 다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함에서 멀어져 입술로만 하는 형식적인 사랑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하려면 그러한 방해의 요소들을 용기 있게 제거하거나 초월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방해꾼들 앞에서 보란 듯이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인 만큼 그 후에는 마음이 비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나에게 있는 모든 마음의 영역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바침으로 결과적으로는 남은 것이 없는 빈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빈 마음이 되어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이는 빈 그릇을 빌려오게 하여 기름을 부어 채워 빚을 갚게 했던 엘리사 선지자의 기적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인생의 다른 무언 가를 위해 조금 남겨 두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함에 다 기울여 정작 자신의 마음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을 만큼 온전한 순종으로 비워야 합니다. 사울처럼 자신이 보기에 좋은 것, 기름진 것을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남겨 하나님 명령에 순종치 않는 것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울을 하나님은 후회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다하기 위해서는 내 생각이나 감정을 포함시켜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내 생각이 들어가는 만큼 마음은 혼탁해지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려면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만으로의 순종이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경험으로도 내가 가진 지식으로도 채울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채워진 마음이어야 믿음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시냇물을 가로지르는 발자국만한 돌을 많이 깔아 길처럼 다리를 만들어 놓으면 문제없이 건널 수 있지만, 발로 밟는 개수만큼의 돌만 있는 징검다리로는 시냇물을 건너기가 어려워집니다. 발로 밟지 않아 필요 없어 보여도 다른 돌들이 함께 있어야 안심하고 건널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모든 마음을 다해야 하는 것은 그 마음들이 함깨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 혼자만의 마음을 다함보다 나와 다른 이웃의 마음이 함께 모여 더 큰 사랑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온 세계 만민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평신도/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여기를 클릭하시면연결됩니다).
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여기를 클릭하시면연결됩니다).
공동체 성경읽기는 평신도가 읽고 평신도가 함께 들으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해하며 함께 성경을 통독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성경읽기 운동입니다.
성도님들이 읽어주신 성경을 함께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 들으면서 읽으시는 성경에는 반드시 읽었다고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칼럼, 하고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빙산같이 거대한 마음이지만 (1) | 2023.10.29 |
---|---|
사람이 기계가 아닌 것은 마음 때문입니다 (0) | 2023.10.22 |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2) (0) | 2023.10.08 |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1) | 2023.10.01 |
함께 하시는 주님과 함께 (0) | 2023.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