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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모세의 트라우마(2)

by 조이플 교회 2023. 11. 12.

모세의 트라우마(2)   

이신구 목사

 

모세가 겪은 인생의 트라우마(Trauma)는 친부모를 떠나 갈대상자를 건져낸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유대인이면서도 애굽 왕자로 살아야 했던 정체성의 문제였을 것입니다. 40세가 되어 동포를 도우려다 살인을 저질러 오히려 동포에게서 외면당했던 일도 그에게는 정체성의 트라우마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대로 심한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됩니다.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지도자로 세우시려 할 때, 그의 트라우마는 어김없이 나타났고 급기야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거절하는 말까지도 하기에 이르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트라우마를 해결해 주셨고 그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와 그의 형 아론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를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바로 앞에서 뿐만 아니라 홍해를 가를 때에도 하나님이 명하신 지팡이를 손에 들고 기적을 행하였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도 했습니다. 모세의 트라우마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극복되어지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세움을 입게 된 것입니다. 진정 트라우마가 하나님 안에서 카리스마로 바뀌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들 인생의 나약함도 역시 모세에게 하셨듯이 하나님은 강한 능력으로 바꿔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세는 물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기적을 행할 때에, 내면속에 가라앉아 있던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민수기 20:8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처음에 그를 부르실 때, 약속하신 세가지 선물인 지팡이, 아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다시 소환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모든 트라우마를 카리스마로 바꾸신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지팡이를 취하고 아론과 함께 반석 앞에 총회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모세는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수기 20:10)고 하면서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물이 많이 솟아나와 회중과 짐승이 마셨지만 그는 거룩한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기적이 일어남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민수기 20:12)고 하셨습니다.


모세의 분노의 트라우마는 40세에 같은 동포이기에 도와주었다가 오히려 비난과 배신으로 나타난 기억속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후에도 끊임없는 원망과 불평으로 돌아온 그들의 모습이 그로 하여금 분노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반석을 두 번침으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그렇게도 염원하던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트라우마에서 건져내 카리스마있는 자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이젠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오직 믿음으로만 살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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