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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와 행복한 묵상

우울증에 대한 오해 때문에 더 우울합니다

by 조이플 교회 2023. 11. 28.

2023년 11월 28일(조이플 큐티 제2788호) 매일 큐티

우울증에 대한 오해 때문에 더 우울합니다

(성경) 욥기 16:1-6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번뇌케 하는 안위자로구나 허망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 네가 무엇에 격동되어 이같이 대답하는고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말을 지어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내가 말하여도 내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나니 잠잠한들 어찌 평안하랴"

 
동방에서 제일가는 부자였던 욥에게 고난이 닥쳤습니다. 그에게 닥친 고난은 그냥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 자체였습니다. 그가 당한 고난은 사탄의 이의 제기로 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이었지만 사탄은 욥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고 그의 자녀들까지도 죽음을 맞이했으며 욥의 몸에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한 고난이 임했습니다. 그래서 욥의 고난(苦難)을 믿음을 시험하는 시련(試鍊)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욥에게 세 명의 친구들이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욥에게 재앙이 임하였다 함을 듣고 욥을 조문하고 위로하러 왔었습니다. 욥기 2:12-13을 보면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 욥인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칠일 칠야를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곤고함이 심함을 보는고로 그에게 한 말도 하는 자가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질환 면에서 욥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욥을 이해하지 못한 세 친구들은 번갈아 가면서 욥을 정죄하며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욥에게 온 목적을 잊어 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욥을 정죄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위로하러 왔었습니다. 이것이 고난 속에서 모든 것을 잃어 우울한 욥을 더 힘들게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우울증을 병으로 정의합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보다 나약하거나 의지가 부족해서 걸린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울증에 대한 오해 때문에 당사자들은 더 우울한 것입니다. 우울증은 병이기 때문입니다. 욥과 같은 처지에 이르면 우리도 얼마든지 우울증의 증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욥도 문제이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는 우울증에 걸린 환자인 것입니다.


우울증 환자들은 정서적으로 취약하여 낮은 자존감을 보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환경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그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상투적인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나도 예전에 겪어봤는데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말이나 ‘당신보다 더 힘든 일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라는 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이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번뇌케 하는 안위자로구나 허망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고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욥은 또한 “내가 말하여도 내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나니 잠잠한들 어찌 평안하랴”고 했습니다. 욥은 친구들이 보여준 우울증에 대한 오해 때문에 더 우울했던 것입니다. 욥을 위로하기 위해 갔던 친구들은 욥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마음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며 욥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끈기와 인내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보살펴주는 자들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우리들 주변에 혹시라도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욥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부정적인 자리에 이르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3년 11월 28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욥의 고난을 통하여 저희들에게도 가르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원치않는 자리에 이를지라도 부정적인 자리에 이르지 않게 하시고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이겨내도록 도와주옵소서.

저희들 가운데 우울증에 처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고 그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위로하며 도울 수 있게 하옵소서.

우울증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여 그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위로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저희들도 얼마든지 우울증에 빠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지금의 현실에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닥쳐와도 믿음 위에 굳게 서서 나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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